내생에 반은//유승희 내 친구들이 깊은 잠에 빠졌을 때 나는 얼음장을 비집고, 갈 낙엽을 헤집고 금빛 왕관을 쓰고 화사하게 봄을 열어 찾아주는 이 없어도 제일 먼저 봄 햇살과 입맞춤하고 봄바람에 한들한들 춤추며 임을 맞이해 나는 있잖아 먼 옛날 흘린 붉은 피가 꽃으로 피어났어 내 생에 반은 어둠 속에서 사랑을 하고 내 생에 반은 빛을 보며 사랑을 해 그래서 있잖아 차가운 얼음 속에 묻혀 있어도 춥질 않아 아마 나는 정열의 화신인 가봐 photo-2009.3.1 서해
'사진으로 쓰는.......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있잖아요 저요.. (0) | 2009.03.06 |
---|---|
노루귀 (0) | 2009.03.04 |
녹차 (0) | 2009.02.21 |
고드름 (0) | 2009.02.18 |
당신, 기다려줄 수 있죠? (0) | 2008.1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