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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쓰는.......詩

녹차

by 비 사랑 2009. 2. 21.

 

 

녹차//유승희 커피처럼 개운하지도 그럴듯한 시상이 떠오르지도 고독을 함께 즐길 수도 그리운 이의 모습이 떠오르지도 사랑하는 이와 함께 마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지도 않는...녹차 말린 우거지 삶는 냄새 다기 잔에 걸러내도 약간의 이물질이 동동 연 녹색을 띤...녹차 그러나, 목을 타고 흐르며 내 안에 있는 길고 긴 창자 그 속에 켜켜이 낀, 비누를 치대고 방망이로 두드려 빨아 헹구고 또 휑궈 이글이글 타는 햇볕에 말려도 가시지 않는 욕심보, 심술보 말끔히...씻겨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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