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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엄마...사모곡

엄마의 꽃동산에 피어 있던

by 비 사랑 2008. 7. 8.

 

 

유난히 꽃을 사랑하셨던 엄마! 어릴 때 살았던 수원 지동 그 집의 마당 한 가운데는 엄마의 꽃동산 이었다 일년초 꽃들을 가득 심어 봄부터 가을까지 피고지고를 거듭하며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해주었다 늘그막에도 여린 피부에 맨손으로 꽃에 거름을 주시며 피부병에 걸리고 하셨던 엄마를 보며 그 돈으로 맛난 거나 사 먹으라며 까칠하니 볼멘소리를 해 대던 매정스런 딸년 그 옛날 엄마의 꽃동산에 함초롬이 피어 있던, 그리운 추억의 책갈피 속에 고이고이 간직한 핏빛처럼 붉은 다알리아 꽃을 보며 눈시울이 뜨거워 온다. photo-2008.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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