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음에 당신 만나면//유승희 해마다 한 번씩 돌아오는 오늘 어버이날에 뻔뻔하고 염치없게도 이 몸은 또 카네이션 꽃을 받았습니다. 사진을 배우기 시작한 어미한테 예쁘게 찍으라고 포장을 예쁘게 한 걸 골랐다고 합니다. 빛을 찾아 마당에 나가 사진을 찍고 글을 쓰며 너무도 보고 싶은 당신 생각에 눈물 콧물 뒤범벅으로 앞이 흐립니다. 당신 목소리와 너무도 똑 같은 이모님께 전화를 드리며 건강히 사시다 그 언젠가 저 세상 가셔서 당신 만나거든 못난 여식, 살아생전에 무심했던 여식 그립고 보고 싶어 목 놓아 울더라고 전해 달라 했습니다. 지천을 훌쩍 넘긴 지금도 어머니가 아닌 엄마라 부르는 당신 앞에선 언제까지나 철부지인 여식 엄마..! 오늘 당신이 가슴 저리게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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