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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쓰는 에세이

수원 화성의 요모조모

by 비 사랑 2008. 4. 28.

 

 

 

 

 



 

 

(Photo Monologue) 수원 방화수류정에 연상홍이 활짝 펴 절정이란 전갈을 받고 나선 길 수원행 몇 년 전 만해도 어딘가로 훌쩍 나선다는 게 용기가 나질 않았다. 빌빌한 체력 때문에.. 김시인 언니한테 전화를 하고 부랴사랴 카메라를 챙겨 나섰다. 늘..가슴 언저리에서 그리움으로 아련한 곳 수원 차창 밖으로 보이는 봄은 발걸음을 띄어놓는 사람들마다 생기 있어 보이고 가로수 잎은 점점 녹색으로 물들이며 기분 좋을 만큼 살랑 이는 바람에 난출, 난출 춤을 춘다. 일행들을 잠시 기다리는 동안 용연 물줄기가 통과하는 정자에 앉아 날아드는 비둘기를 향해 셧터를 눌러보지만 이런 이런 렌즈의 한계를 어쩌랴 연산홍이 그게 그거지 했던 말이 무색할 만큼 집에 있는 연상홍 과는 그 빛깔부터가 달랐다 아.. 핏빛보다 더 붉은.. 왜? 진사 들이 머나먼 곳을 찾아다니는지를 초보 이제야 알겠다. 유년의 추억을 더듬으며 다녀온 수원 화성의 봄 서툰 모양새지만 나열해본다. Photo-글-유승희 2008.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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