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의 문 밖에서//유승희 아직 소름 오소소 돋는 추운 겨울은 이른데 아직은 미련으로 가을은 멈칫멈칫 주춤대는데 이른 겨울 앞에 굳게 닫힌 그대의 문 밖에서 사시나무 떨 듯 오들오들 떨고 있습니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표정 없는 눈빛으로 슬픈 내 눈빛을 보고 있습니다 아니 어쩌면 그런 눈빛조차 알리 없는데 그대의 마음이 슬프지 않은데 어찌 이 마음을 헤아리기나 하겠는지요 칼바람 매서운 겨울은 저 만치 있는데 내게는 곁에 와 있습니다 시린 바람으로 온통 가슴 헤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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