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으로 오소서//유승희 그리운 이여...! 초겨울 바람에 오동잎 사그락사그락 지는 별도 달도 꽁꽁 숨어버려 어둠만이 내려앉은 밤 댕그마니 그대 생각합니다 그대는 비오는 날은 자분자분 빗소리와 함께, 머루빛 밤하늘 별이 총 총 박힌 날은 별똥별 되어 날아들고, 바람 부는 날은 덜컹덜컹 바람이 되어 창문 흔들어놓고, 흐벅지게 꽃 피는 날에는 꽃향기 되어, 전신만신 그대 향 남기고 갑니다 말똥말똥 잠을 잃은 이 밤 행여나 꿈으로 오지 않으려나 애젖한 마음 그리운 이여...! 뒤숭숭 산란하니 마음의 정처 잃은 이 밤 꿈으로 오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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