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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곱게 물든......秋

가을이야

by 비 사랑 2007. 9. 7.
      가을이야!//유승희 가을이야! 괜 시리 하늘을 보면 눈물이 나 아마 네가 너무 보고 싶어 그런가봐 그리움 덩이 활화산처럼 타 올라 숲길을 걸었어 마중 나온 이름모를 들꽃 갈바람에 하늑하늑 춤추고 산새들 노래 불러줬지만 벼 나락 사이 삐쭉 서 있는 허수아비처럼 외롭고 쓸쓸 했어 아마 네가 너무 그리워 그런가봐 강아지풀 뜯어 코끝에 살짝 대 보았어 까실 까실 보드라운 게 네가 느껴졌어 들꽃 두 송이 강아지풀 앙증맞은 수반에 꽂고 눈길이 멈춰 버렸어 흥건히 흘러내린 눈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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