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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꽃 필 무렵//유승희
역마살이 끼었던고
허 생원 이여!
얽음뱅이에
왼손잡이 사나이
봉평 개울가
메밀 꽃 흐드러지게
피어있던
달 밝은 여름밤
방앗간의
하룻밤 사랑
평생 잊지 못하누나
우연히 만난
동행의 길잡이
동이!
오...!
그도 왼손잡이
허 생원
떼어놓는 발걸음
바쁘기도 하구나
봉평 개울가
지금도
메밀꽃은 흐벅지게
피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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