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단풍 곱게 물든......秋

갈 하늘에 띄운 편지

by 비 사랑 2007. 10. 29.
        갈 하늘에 띄운 편지//유승희 갈인가 봅니다 온통 하늘이 파라니 물든 걸 보니 뚝뚝 흐르는 파란 잉크로 한자 한자 꼭꼭 눌러 편지를 써야겠습니다 잠시 펜대 끝을 입에 물고 어딘가 당신이 있을 하늘가를 보다 코끝이 찡해오며 이내 축축해지는 눈가 서리서리 그리움 뭉치 올올이 풀어낼 구구절절 사연 많지만 불화로 같이 이글이글 타는 너나 할 것 없이 단풍놀이 한창인 이 가을에 당신이 보는 하늘을 나도 보고 있기에 괜찮아요... 라고.

'단풍 곱게 물든......秋'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을빛으로 물드는 건  (0) 2007.11.04
가을엔 코스모스가 되고 싶다  (0) 2007.11.01
가을인 게여  (0) 2007.10.02
메밀꽃 필 무렵  (0) 2007.09.18
가을이야  (0) 2007.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