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삶의 길목......간이역

소풍 그리고 전설

by 비 사랑 2007. 8. 5.
소풍 그리고 전설//유승희
색색이 풍선처럼
둥둥 떠 다녔어
긴 밤 내내
잠도 설친 채
흥흥 신 바람난 아침
소풍 가방 둘러메고 나선 길
후둑후둑 비가 내렸지
소사 아저씨
엄청 크다만 나무 밑동을 
쓱삭쓱삭 베어내는 바람에
용이 승천하다 이무기가 됐다나봐
해서, 소풍 가는 날마다
비가 오는 거라나 뭐라나
그 시절엔 학교마다 
그런저런 비슷비슷한 전설이 떠돌곤 했어.

'삶의 길목......간이역'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윤지의 일기  (0) 2007.08.19
슬픈 운명  (0) 2007.08.13
무소유  (0) 2007.07.10
집으로 가는 길  (0) 2007.06.17
애기똥풀  (0) 2007.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