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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똥풀//유승희 해 마다 이맘때면 산책길 나서는 내 발길 닿는 곳 마다마다에 널브러지게 피어 있는 샛노란 꽃 말살스럽게 이파리 똑 따 찢으면 노오란 눈물 쨀끔 흘리는 안도현 시인이 서른다섯에야 알았다던 애기똥풀 빨빨 싸돌아 댕기던 발길에 툭툭 채이던 널, 지천의 문턱에서야 알다니 무심하긴. 사진//작은새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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