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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길목......간이역

애기똥풀

by 비 사랑 2007. 5. 29.
애기똥풀//유승희
해 마다
이맘때면
산책길 나서는
내 발길 닿는 곳
마다마다에
널브러지게 피어 있는
샛노란 꽃
말살스럽게 이파리 똑 따 찢으면 
노오란 눈물 쨀끔 흘리는
안도현 시인이 
서른다섯에야 알았다던
애기똥풀
빨빨 싸돌아 댕기던 발길에
툭툭 채이던 널,
지천의 문턱에서야 알다니
무심하긴.
사진//작은새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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