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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싹 뾰족 꽃 빵긋..春

봄에 둘이서

by 비 사랑 2007. 3. 21.

       
      봄에 둘이서//유승희
      아지랑이 아롱아롱
      노란 햇살 찰랑대는
      논틀밭틀 따라
      실개천 청량한 노랫소리 들으며
      쑥 뜯으러 나섰네
      그 임이 가자기에
      야트막한 산자락엔
      임 가신 길
      지려 밟고 가라던 진달래 꽃망울
      몽실몽실한 봄 길을
      애쑥 뜯어 소쿠리에 담아
      말간 하늘 포근한 눈길 보내며
      이 봄을
      임과 할 수 있음에
      이리 행복한 것을
      너렁청한 하늘 바다
      떠가는 하양 돛단배에 
      행복 한 소쿠리
      감사한 마음 한 소쿠리 담아
      동실 띄워 보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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