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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더하기.. 그리움

그리움 이더라구

by 비 사랑 2007. 2. 27.
그리움 이더라구//유승희
산 길을 걷다
동공 멀리 던지면
찰흙처럼 달라붙어 
온통 가득 채워지는 거
아니 아니라고 
세차게 도리질쳐 보지만
고몰고몰 아지랑이처럼 
눈 앞에 앙짤대며 피어 오르는 넌
역시, 그리움 이더라구
손등 트는 추운 겨울
빙하덮힘에 꽁꽁 얼어버렸을 게라고
하, 어쩌리
다사론 봄햇살에 해슬부슬
현현하니 고개 반짝 말간 눈으로
햇쭉 웃는 넌
질기고도 질긴 그리움 이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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