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구에 밤이오면//유승희 철썩이는 파도 비릿한 바다 내음 아득히 멀리 반짝이는 등대불 물결위에 교교히 흐르는 달빛 바다 사나이들 향수에 젖어 들며 고향에 두고 온 처자식 그리움 선술집 술 한잔에 젓가락 장단 맞춰 시름 달래는 유행가 가락 새빨간 립스틱 교태 떠는 눈웃음 마도로스 두툼한 바지 주머니 배춧잎 낱장 헤아려 보며 목을 휘 감는 여인의 향기 황홀경에 풀어진 동공 초점을 잃고 깊어가는 항구에 밤. 사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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