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랑 더하기.. 그리움

항구에 밤이오면

by 비 사랑 2007. 2. 28.
항구에 밤이오면//유승희 
철썩이는 파도 
비릿한 바다 내음 
아득히 멀리 
반짝이는 등대불 
물결위에 교교히 흐르는 달빛 
바다 사나이들 
향수에 젖어 들며 
고향에 두고 온 
처자식 그리움 
선술집 술 한잔에 
젓가락 장단 맞춰 
시름 달래는 유행가 가락 
새빨간 립스틱 
교태 떠는 눈웃음 
마도로스 두툼한 바지 주머니 
배춧잎 낱장 헤아려 보며 
목을 휘 감는 여인의 향기 
황홀경에 
풀어진 동공 초점을 잃고 
깊어가는 항구에 밤. 
사진//네이버
       

'사랑 더하기.. 그리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대 이름만  (0) 2007.03.07
백년이 흘러도 변치 않을  (0) 2007.03.03
그리움 이더라구  (0) 2007.02.27
파도  (0) 2007.02.20
하염없이 걷다보니  (0) 2007.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