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삶의 길목......간이역

바람처럼

by 비 사랑 2006. 11. 27.

바람처럼//유승희
맑고 한없이 평화로워 보이는 하늘
불어오는 바람결에도 
때로는
아픔이 숨 쉬고 있겠지요
그 아픔을 아프다고 외면하지 마십시오
그래
내 몫이라면 받아들이자 체념하고
두 손 감싸 안아 받아들이면
어느 날 앤가
그 아픔 떠나지 않을런지요
언제까지나
기쁨만 가득하리라 믿고 산다면
그것은 착각이겠지요
그것은 욕심이겠지요 
기쁨과 슬픔이 친구 되어
웃기도 울기도 하는 거
어쩌면
이 모든 것이
바람처럼 왔다 
바람처럼 가는 것.
 

'삶의 길목......간이역'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타 할부지 오실라나  (0) 2006.12.24
말하지 않아도 서로 알 수 있는 것  (0) 2006.12.08
배따지 부른 소리  (0) 2006.11.16
너를 향한 나의 사랑이  (0) 2006.11.08
지금처럼만 살고 싶어  (0) 2006.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