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같은 사랑으로2 불꽃같은 사랑으로 지리도록 내리는 장맛비에 밖으로의 일상을 저당 잡힌 채 그럭저럭 지나다 보니 짧았던 여름은 뒤 꼭지를 보이고 처서가 지나 밤으로는 얄팍한 홑이불을 턱밑까지 끌어 올리게 한다 여름 내내 오매불망했던 햇살을 길잡이 삼아 유년의 아련한 그리움들이 스멀스멀 피어나는 곳 항동 그 철길을 향해 .. 2011. 8. 25. 불꽃같은 사랑으로 불꽃같은 사랑으로//유승희 사랑하는 이여! 푸른 즙이 뚝뚝 떨어지는 긴긴 여름날을 노래하는 것은 파르름이 좋아서가 아니라 그대를 애타게 부르는 단장의 울음소리 인 것을 칠흑같이 어둡던 긴 세월 인고의 시간들 참고 또 참아내며 견딜 수 있었던 것은 사랑하는 이여! 그대를 만나고저 하는 간절한 염원 때문 그 긴 기다림의 세월 짧은 우리사랑 너무도 아쉬워 목젓이 퉁퉁 붓도록 우는 애끓는 심사 뉘라서 아리 짧은 날의 불꽃같은 사랑 깃털처럼 가벼움으로 홀연히 남겨 지는 것을...... 2007. 8.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