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9 그리움 우리네 가슴속엔 그리움 이란 우물이 하나 있습니다 퍼내어도, 퍼내어도 영원히 마르지 않는... 그리움//유승희 억겁의 세월이 흘러도 사라지기는커녕 외려 첩첩이 쌓이는, 형체도 없는 것이 눈으로 볼 수도 만져지지도 않는 알 수 없는 그 무엇 천하에 고얀 놈 그리움 2012. 11. 6. 그리움 그리움//유승희 빗장 걸고 꼭꼭 여미고 여몄지만 암만, 물꼬 튼 부도난 마음임에야 숭얼숭얼 흐벅진 꽃 내 천지사방으로 야울야울 번지는데 아모리 둘러봐도 그대 모습은 감감 몰랐구나 꼭꼭 여미고 여민 천길만길 깊고 깊은 굴우물 속 잔뜩 또아리 틀고 있는 것을. 2010. 10. 16. 그리움 잿불처럼 사윌 만도 한 징하디 징한 그리움 하, 세월 흐르는 그 무게만큼 쌓여만 가더라 2010. 8. 7. 그리움 그리움//유승희 사람들이 하나 같이 그럽디다 세월이 약이라고 살아보니 맞는 말입디다 아릿아릿한 아픔도 저릿저릿한 슬픔도 세월이란,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신통방통한 그 약으로 시나브로 납디다만 그리움이란 그 눔은 가슴 저 밑바닥 컴컴 어둠 굴우물 속에 꼭꼭 숨어 있어 잊혀 졌는가 싶다 가도 부지불식간 치밀어 올라 가슴 지르르 눈물 흥건 적시게 하는 치유 될 수 없는 병 입디다 아주 천하에 몹쓸 고약한 병 입디다. 2010. 4. 13.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