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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더하기.. 그리움

바라보기

by 비 사랑 2006. 1. 19.


바라보기
너를 향한
수줍음이 살며시 고개 들며
여린 싹틔웠었지
오롯이 너를 향한 사랑의 열병으로
긴 긴 날을
가까이 있으면서도 바라만보는 아픔을
너는 알까
조금씩 다가가는 애절함
손 사레 짓 하는 무정함에
발길을 돌리려 하지만
가슴속 그리움이 천근만근 매달려
붉게 타올라버렸어
아!
무정한 내 사랑이여
이제는 갈 때가 됐어
난
떠나야 해
무서리가 내리고 
붉게 물든 그리움
눈물 꽃 되어 떨어지면  
날리는 하얀 꽃에 가슴을 도려내는 추위에
나신이 되어 떨고 있을 거야
그런들 어쩌겠어
바보 같은 나는
또
다시
오롯한 그리움으로...여린 싹 틔울 것을. 


늘
혼자였지
어느 날
내 곁에 네가 오기 전 까지는
아주 앙증맞은 작은 고사리 손 같은
연두 빛 네 얼굴 바라보며
누군가가 곁에 있다는 행복함으로
내 안에 아픔도 잊었어
바람에 전해오는 향기는
숨을 쉰다는 것이 얼마만큼 소중한지를
활짝 웃는 사랑스런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건 얼마만큼의 축복 인지를
알 수 있었어...너로 인해 
긴 긴 여름 날
즐거움으로 비명 지르는 녹음이
태양의 불볕으로 쏟아져 내리던 날 
그늘의 보금자리로
비바람 부는 날
바들바들 떠는 여린 몸 감싸주었는데
그리움으로 붉게 물든 
그 마음이 너무 아파
바람에 흩어져 떠나가는 것을
카르륵 카륵 쇳소리가 나도록 속울음 울며 
너를
가까이에서 바라만보며 보내는 마음
오!
내 사랑아!
그 뿐이라고
더 이상은 
어쩔 수 없는
우리 사랑이라고...
이 가슴 저림을
네가 알랴
네가
.
.
어찌 알랴.
글//유승희
사진//나무새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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