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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더하기.. 그리움

너무도 소중한 당신

by 비 사랑 2006. 1. 20.

너무도 소중한 당신//유승희 햇살이 살그머니 창가에 다가서면 당신은 구리 빛 삶을 바다로 향해 손 흔드는 나를 뒤로 집을 나섭니다 바다 가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 당신과 나의 보금자리 지붕 처마 밑 바람에 흔들리면 귓가에 들리는 땡그랑, 땡그랑 종소리가 너무도 정겹습니다 올해엔 담 장 아래 조롱박을 심었습니다 어릴 적 엄마가 입으시던 옥양목 치마 저고리처럼 하얀 박꽃 조롱박이 익으면 바가지를 만들어 당신이 좋아하는 술을 자그만 오지 항아리에 담아 당신이 낚아 올린 제일 싱싱하고 실한 놈으로 회를 떠서 평상에 앉아 바다에 내려앉는 노을 빛을 보며 이 세상 많은 사람 중에 내 곁에 온 당신에게 이 세상 많은 사람 중에 나를 선택해준 당신에게 당신은 내게 너무도 소중한 사람이라고 살며시 손잡고 미소지으며 말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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