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봉오리가 먹을 묻힌 붓과 같이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잎은 난처럼 얇고 길게 뻗으며, 꽃은 푸른색 내지는 보라색,
밝은 색으로 개량한 종은 자주색으로도 보인다.
줄기는 휘지 않고 곧게 자라며,
키는 1m를 채 넘지 못하는 아담한 크기이다.
잎은 칼 모양이며 자주색이 흔하다.
엄마는 명필에 달필 이셨다
붓글씨 또한 잘 쓰셔서
액자 하나와 족자 다섯 개 씩을 만들어
삼남매에게 주셨다
못 박는 것을 싫어하시는 시어머니 때문에
한지에 포장한 채로
오랜 세월동안 농 안에 방치되어있었다
지금은 시어머님도 떠나셨지만 그대로 있다
글을 쓰다 농을 열고 보니
누렇게 빛바랜 포장지에
딸에게, 영준 모, 라고 쓰여 있는
글을 보고 가슴이 먹먹했다
눈물비가 내리는 날
어버이날이 다가오는데
나, 어떡하지
Loudovikos Ton Anoyion - Mana(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