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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방,나비,그리고 새

할미꽃

by 비 사랑 2024. 4. 30.
처연하도록 아름다운 꽃일수록 애잔한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새 빨강으로, 찐 자주색으로 고개를 폭 숙이고 피는 할미꽃도 그러하다 파릇한 청춘도 없이 젊어서도 할미꽃이요 늙어서도 할미꽃이니 그 서러움은 어이 하랴만 그 아름다움은 여니 꽃과도 견줄 바가 아니니 콧대를 높이 세운들 그 누구가 뭐라 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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