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바람할미 극성에
날씨 변화가 심히 널뛰기를 하여
꽃의 시기를 딱딱 맞추기가 애매하다
가까운 곳은 수시로 갈 수 있지만
오랜 시간을 요하는 곳은 여의치가 않아
다음 기회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
여기 저기 깽깽이 풀 사진이 연신 올라오기에
조요한 햇살 따라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수목원으로 발길을 향했다
꽃망울은 여러 개 매달렸지만
두 그루에서 한 송이씩 피어있었다
다만 한 송이지만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음에
이 어찌 반갑지 않으랴
나머지 꽃망울이 꽃잎을 활짝 열릴 때쯤
다시 가 봐야겠다.
Bee Gees - Don`t Forget To Rememb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