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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길목......간이역

소나기

by 비 사랑 2021. 7. 16.
추위도 타지만 더위 또한 심하게 타는지라 계절 중 여름이 제일 싫다 연이은 땡볕더위와 열대야에 지친 지금 소나기가 내린다 옛 사람들 하늘을 우러러 기우제를 지내던 심정이 이러 했을까? 좍좍 쏟아지는 빗줄기가 이리 고맙고 반가울 수가 없다 용광로처럼 들끓던 대지를 적시던 빗줄기 반짝 내리고는 그만이다 우르를 꽝꽝 대며 성질을 부렸으면 성질 값이나 할 것이지 이내 멈춰버리다니 누가 소나기 아니랄까봐 언제 또 비가 오려는지 아랫녘엔 넘 많이 와 탈이고... 이렇게 비를 기다려 본 것도 내 기억으론 난생 처음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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