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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꿩의바람꽃

by 비 사랑 2017. 4. 7.

 

바람의 신을 사랑한 폴로라 바람의 신은 폴로라의 시녀인 아네모네를 사랑 했다네 질투에 눈이 먼 폴로라는 아네모네를 바람의 신으로부터 먼 곳으로 쫓아버렸지 발길 닿는 곳 그 어디든 갈 수 있는 바람의 신은 황량한 언덕에서 추위에 떨고 있는 아네모네를 보고 반가움에 얼싸 안았다는 거야 그 모습을 본 폴로라 그만 피가 거꾸로 솟아올라 아네모네를 한 송이 꽃으로 만들어 버렸지 그렇다한들 일편단심 마음이 돌아서리오 바람의 신은 그곳을 영영 떠나지 않은걸... 폴로라가 만들어버린 한 송이 꽃이 바로 꿩의바람꽃 이라네. 꿩의바람꽃 곁에 한 줄금 바람 스치걸랑 바람의 신이 아네모네 곁에 머물다 간줄 아시옵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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