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반도에서 처음 발견 된 바람꽃 해서, 변산바람 꽃이란 이름으로 불리는 변산바람 꽃이 안양 수리산에도 피어 봄이 시작될 무렵이면 귀한 꽃을 볼 수 있어 몇 해를 두고 반가움에 행복한 마음으로 눈길 주고받고는 한다 헌데, 관계기관의 무모한 홍보 전략에 수많은 사람들의 발길에 채여 멸종 위기에 처하게 되니 뒤늦게 입구를 막고 자생지 보존하기에 급급하다 눈앞에 아른대는 고것들을 만나러 나선 다른 계곡을 찾아 나선 길 엉성하게 줄이 쳐진 그곳에 지킴이는 없고 한 무리의 사람들이 눈에 띈다 지킴이냐는 물음에 얼버무리는 꼴이 추측컨대 망을 보면서 한 사람씩 교대로 들어가 사진을 찍으려는 수작인 듯 했지만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가타부타 할 수 없기에 우리만이라도 정해진 규칙을 지켜야지 하는 마음으로 목적지를 향해 부지런히 발걸음을 재촉했다 긴 시간을 찍도록 그 무리들은 아무도 그 계곡에 나타나지 않았다 나름의 추측대로라면 그들은 분명 꽃쟁이 자격을 상실한 사람들이다 피어 있는 것 자체만으로 로도 감사 또 감사할 일이건만 원 상태로 돌아가려면 몇 년을 기다려야 하건만 오래도록 두고 보려면 꽃쟁이들이 솔선수범하여 그네들을 보존하고 지켜주어야 되는 것을..
야생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