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미세먼지도 없고 하늘도 맑은 여린 봄날 며칠 전 보았던 봄 까치꽃이 눈앞에 알짱거린다 카메라를 챙겨 나선 봄 길 혼혼한 바람결이 볼을 스치고 지나간다 병아리 노오란 솜털처럼 보르르한 봄날이다. 유혹//유승희 아직은 떠날 때가 아니라고 생다지 쓰고 있는 겨울끝자락 잔설 남아있는 높은 산은 동토지만 나즈막한 산자락 돌 틈사이 작은 요정들 꼼틀꼼틀 봄맞이 나섰다고, 아침 곱게 물들이던 햇살 창가에 다가와 속살거린다 마음가는대로 발길 닿는 대로 문 박차고 어서 나가보라고..
야생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