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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싹 뾰족 꽃 빵긋..春

봄..12

by 비 사랑 2016. 3. 21.

봄...12//유승희 햇살이 공평하게 내려앉은 고즈넉한 봄날의 오후 나지막한 산길을 걷다 메말랐든 가지마다 물올라 파라니 돋아나는 새싹 봄이면 도돌이표로 새 생을 여는 위대한 생명력을 보며 그리움으로 남겨진 하, 많은 사람들 한번가면 그만인 우리네 생의 허무에 코허리가 시큰하니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남겨진 내 앞의 생에 축복으로 시작된 이, 봄 진실로 진실로 감사한 마음으로 두 손 모아 머리 조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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