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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곱게 물든......秋

가을은

by 비 사랑 2015. 11. 6.

 

 

가을은,//유승희 수채화 물감을 들인 듯 옥빛 가을 하늘은 파란 즙이 뚝뚝 흐르고 만산홍엽 붉은 바다가 매혹적인 눈길로 유혹하며 손짓하는 가 하면 잊혀졌던 얼굴들이 불쑥불쑥 생각나고 첩첩쌓인 세월의 뒤안길을 서성여도 보고 그리운 이를 만나 낙엽을 밟으며 걷고 싶기도 뒹구는 낙엽 하나에도 눈물이 그렁그렁 고이고 이렇다할 목적지도 없는 길을 나서 어디론가 휑하니 떠나고픈 충동에 빠져보기도 ...하면서 이, 모든 것이 어우러져 온전한 가을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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