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편지//유승희 코스모스 꽃잎 사이로 투영된 얄팍한 가을햇살은 점점 야위어 가는데 퇴색한 가로수 한 잎 두 잎 땅위에 눕고 조석으로 부는 사늘한 바람은 옷깃을 여미게 합니다 어느덧 인생의 가을 길을 걸어가며 한 때는 새파란 가을 하늘에 둥실 구름만 봐도 길가에 한댕이는 코스모스만 봐도 마음 설레던 시절이 있었노라고, 뇌이며 뒤적이는 해묵은 세월 속엔 아늑한 시간들의 숨소리가 깃들어 있기에 허전한 마음을 달래본답니다.
가을편지//유승희 코스모스 꽃잎 사이로 투영된 얄팍한 가을햇살은 점점 야위어 가는데 퇴색한 가로수 한 잎 두 잎 땅위에 눕고 조석으로 부는 사늘한 바람은 옷깃을 여미게 합니다 어느덧 인생의 가을 길을 걸어가며 한 때는 새파란 가을 하늘에 둥실 구름만 봐도 길가에 한댕이는 코스모스만 봐도 마음 설레던 시절이 있었노라고, 뇌이며 뒤적이는 해묵은 세월 속엔 아늑한 시간들의 숨소리가 깃들어 있기에 허전한 마음을 달래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