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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길목......간이역

비오는 날의 풍경

by 비 사랑 2013. 7. 22.

 

 
          억세게 수직으로 꽂히는 빗줄기 노랑 파랑 까망 색색의 우산을 받쳐 들고 잰걸음으로 각자의 행선지로 향하고 있다 어릴 때 신었던 장화가 여름 부츠로 유행을 타고 빗길을 횡행 한다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 속에서 누군가와 통화를 하며 걷는 모습에 머무는 눈길 참 좋은 세상에 살고 있다는 생각에 머물며
            세월의 뒤안길 너머로 찢어진 비닐우산도 감지덕지 했던 시절의 풍경들이
            수직으로 쏟아져 내려
            후줄근한 보도블록에 즐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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