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일락 꽃//유승희 노란 햇살 당실당실 춤추는 봄날의 오후 꽃무늬 보자기 가방 들고 시장가는 길 아파트 담장 넘어 송알송알 고개 빼꼼 내밀고 곱사리 웃고 있는 그 옛날 엄마의 꽃동산에 피어 있던 라일락 꽃 흔들흔들 바람결 따라 코끝을 간질이는 그윽한 향기 속엔 그리운 엄마 냄새가 난다
라일락 꽃//유승희 노란 햇살 당실당실 춤추는 봄날의 오후 꽃무늬 보자기 가방 들고 시장가는 길 아파트 담장 넘어 송알송알 고개 빼꼼 내밀고 곱사리 웃고 있는 그 옛날 엄마의 꽃동산에 피어 있던 라일락 꽃 흔들흔들 바람결 따라 코끝을 간질이는 그윽한 향기 속엔 그리운 엄마 냄새가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