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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로록쪼로록.......비

겨울비

by 비 사랑 2013. 1. 23.

 

 

겨울비//유승희 겨울 첫 고동부터 날구장창 추위로 맹위를 떨치더니 요 며칠 인심 후했던 따뜻함이 담벼락에 쌓여 있던 눈도 사르르 녹이고 겨울비가 추적추적 대지를 적시고 있다 문득, 대청마루에 오도카니 앉아 바라보던 낙수, 질척한 마당으로 떨어지면 옴팡 파였던 비의 집 고향집 처마 끝 그 빗줄기가 그립다 까무룩 잊었던 외할머니가 그립다 가슴에 묻고 늘 끄집어 내 보는 엄마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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