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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길목......간이역

땡볕 유감

by 비 사랑 2012. 8. 5.

 

 

태양신이 노했나 보다 이글이글 지구는 화롯불이다 너도 나도 덥다보니 집집마다 에어컨 선풍기가 바삐 돌아간다 우리집은 한 달 내내 전기를 써 봤자 넉넉잡아 30000 만 원에서 40000 만원 그 사이로 나온다 젤 많이 사용하는 것이 컴퓨터고 마루불은 거의 안 키고 깜깜 절벽으로 산다 사람 나간 집처럼 컴컴하게 두냐고 하지만 특히 올 여름처럼 푹푹 찌는 더위엔 불이 여기 저기 켜 있으면 더위를 한 몫 거들기 때문이다 절약의 효과인지 전달엔 전기료가 20000 원도 안 나왔다 적게 나온 만큼의 돈이 눈에 보이게 저축이 된 건 물론 아니지만 전기가 모자라고 딸리기도 하는 판국에 절전에 동참 했다는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헌대 열대야가 계속되는 요즘 며칠 에어컨을 가동 했다 시중 전자제품 판매처에선 에어컨 판매량이 엄청 났다고 한다 너도 나도 전기 도둑인 에어컨을 왕왕 틀어대니 전기가 모자랄 수밖에 없겠다 에어컨을 돌리며 당당하니 종알거렸다 “우리야 뭐~ 평소에 마루불도 안 켜 놓고 살면서 아꼈으니까 이럴 때 쓸 자격 충분하지 않겠어~“ photo - 최상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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