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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길목......간이역

耳鳴

by 비 사랑 2012. 7. 31.

 

耳鳴(이명)//유승희 작은 벌레 한 마리 허락 한적 없건만
좁은 동굴 비집고 들어와 막무가내로 둥지를 틀었다 그 눔 참 재주가 어찌나 좋은지 오만가지 소리를 다 내어가며 울어댄다 종일토록 지치기도 하련만 주인이 취침에 들어야만 기진한 몸 벌렁 눕는다 그나마 고마운 건 새끼를 치지 않았다는 것이다 양쪽에서 울어대면 내 진정 어찌 살 것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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