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집의 울밑//유승희 장미처럼 화려하지도 백합처럼 향기 진동하지도 않은 순박하고 소탈 한 꽃 백일홍,봉선화 사운 대는 바람결에 시골 아낙네처럼 질팍한 웃음 띠고 있는 들창문 빠끔 열린 그 집의 울밑 이글이글 태양 중천에 걸려 있는 7 월 염천 후줄근 비라도 한 차례 쏟아지길 애가 타련만 아랑곳없는 고 년들 수런수런 소리에 발목 잡힌 그집의 울밑.
그 집의 울밑//유승희 장미처럼 화려하지도 백합처럼 향기 진동하지도 않은 순박하고 소탈 한 꽃 백일홍,봉선화 사운 대는 바람결에 시골 아낙네처럼 질팍한 웃음 띠고 있는 들창문 빠끔 열린 그 집의 울밑 이글이글 태양 중천에 걸려 있는 7 월 염천 후줄근 비라도 한 차례 쏟아지길 애가 타련만 아랑곳없는 고 년들 수런수런 소리에 발목 잡힌 그집의 울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