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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쓰는 에세이

원미산 드림로드

by 비 사랑 2012. 5. 2.
봄이면 잇 빛 진달래 꽃물결로 넘쳐나는 원미산 작년에도 그냥 지나치고 올 해엔 늦은 발걸음으로 무르익은 한창을 놓치고 말았다 사람의 심리란 것이 가까이에 있는 것에게는 소중함을 전혀 모르고 그저 멀리에서만 찾으려 드는 속성이 있다 남들은 원미산 진달래를 담고자 멀리에서도 봄을 서둘러 발걸음 재촉 했으련만... 뒤늦게 어슬렁 오른 원미산 누군가 부천 드림로드라 명명한 그 계단 길엔 꽃은 시들고 인적조차 한산했다 아쉬움으로 지지난 봄날에 담았던 진달래 동산을 보며 내 년엔 기필코 때를 놓치지 않으리란 다짐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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