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1//유승희 모지락스런 바람할미(꽃샘바람) 극성 앞에 살 틈 사이 파고드는 시린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한다 겨우내 꼭꼭 앙당그리고 암상을 떨었으면 그만이지 뭬 그리 아쉬움이 많아 엉거주춤 발뒤꿈치 매달려 갈 듯 말 듯 천근만근 뒤돌아보는 미련으로 칭얼대는 발걸음 제 아무리 무거운 들 오는 봄을 어찌 막으랴 겨우내 색색 잠자던 꽃들은 가슴 활짝 펴 기지개 켜고 익어가는 봄 햇살 바라기하며 조촘조촘 가녀린 꽃대를 밀어 올리고 봄의 찬가를 부르고 있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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