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쓰는.......詩
하얀 연기 너는 검은 악마
by 비 사랑
2012. 1. 26.
골초인 큰 오빠 곁에서 세월을 동반하던
큰 올케가 폐암으로 인해 새 터로 거주지를 옮긴지도
꽤 오랜 세월이 흘렀다
비 흡연자의 피해로 인해 남편과 자식을 뒤로 한 아내를
피 눈물로 하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오빠는 아직도 골초다
외국에서는 담배 갑에 담배로 인한 폐해를 적나라한 사진과 함께
흡연으로 인한 심각함을 알리는데 우리나라에선 국민의 건강은
강 건너 등불인양 여전히 국회통과가 철홍성 이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0419B414F2072531B)
하얀 연기 너는 검은 악마//유승희
고뇌에 찬 밤
술 한 잔 하면서...
세상살이 왜 이리 힘든고 한탄하며...
옆 지기와 토닥거리고 베란다에 쪼그리고 앉아...
한 개피
대하 소설 집필하며...
풀리지 않는 시상을 머리 짜내며...
한 폭의 그림에 영혼을 쏟아 부으며...
피아노 앞에서 떠오르지 않는 악상을 생각하며...
한 개피
어른 들 피우는 모습 멋있어 보여 학교 화장실에서 몰래...
괜시리 멋있어 보이고싶어 다리 꼬고 앉아 남자 친구와 마주 앉아...
직장 상사 꾸지람, 치 올라오는 후배들 스트레스에
흡연 장소 눈치보며 찾아와...
한 개피
이래 저래
피어대는 한 개피 한 개피가
한 곽, 두 곽
가슴 깊숙이 빨아들였다
내 뱉는 하얀 연기
너는
생을 갉아먹는 검은 악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