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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방

촛대바위

by 비 사랑 2009. 12. 10.

강원도 동해시 추암동 추암해수욕장 근처 해안에 있다. 
바다에서 솟아 오른 형상의 기암괴석으로 
그 모양이 촛대와 같아 촛대바위라 불린다. 
전설에 따르면, 추암에 살던 한 남자가 소실을 얻은 뒤 
본처와 소실 간의 투기가 심해지자 
이에 하늘이 벼락을 내려 남자만 남겨놓았으며, 
이때 혼자 남은 남자의 형상이 촛대바위라고 한다. 

 


이보시오
어쩌다 그런 게야
첩 년 꼴은 
돌부처도 돌아눕는다 했거늘
투기로 눈 만 뜨면 싸우는 꼬락서니
하늘도 노한 게야
벼락을 때려 일시에 저승길로 보냈으니
헌데,이건 너무 불공평하잖아
첩실을 거느린 건 남정네건만 
벌은 왜 여자들이 받누?
이런, 곰곰 생각해 보니 
하늘님이 하시는 처사라니 
본처도 첩실도 떠나고 없는 자리
홀아비 맛이 어떠냐
정작 벼락을 된통 맞은 건 
네 놈 이렸다.
-유승희- 
photo-2009.12.7 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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