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동해시 추암동 추암해수욕장 근처 해안에 있다. 바다에서 솟아 오른 형상의 기암괴석으로 그 모양이 촛대와 같아 촛대바위라 불린다. 전설에 따르면, 추암에 살던 한 남자가 소실을 얻은 뒤 본처와 소실 간의 투기가 심해지자 이에 하늘이 벼락을 내려 남자만 남겨놓았으며, 이때 혼자 남은 남자의 형상이 촛대바위라고 한다.
이보시오 어쩌다 그런 게야 첩 년 꼴은 돌부처도 돌아눕는다 했거늘 투기로 눈 만 뜨면 싸우는 꼬락서니 하늘도 노한 게야 벼락을 때려 일시에 저승길로 보냈으니 헌데,이건 너무 불공평하잖아 첩실을 거느린 건 남정네건만 벌은 왜 여자들이 받누? 이런, 곰곰 생각해 보니 하늘님이 하시는 처사라니 본처도 첩실도 떠나고 없는 자리 홀아비 맛이 어떠냐 정작 벼락을 된통 맞은 건 네 놈 이렸다. -유승희- photo-2009.12.7 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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