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이라면 좋겠네
깊은 산
산모퉁이 돌 틈에 핀
들꽃이면 좋겠네.
지나는 눈길
수줍어 고개 숙인
보라 빛 들꽃이라면 좋겠네
한 송이
머리핀으로
사랑하는 이의 가슴에 기억될
들꽃이라면 좋겠네.
봄이 오면
춤추는 햇살에 얼굴 내밀고
들길 어디에서 피어나는
꽃이라면 좋겠네
어둠이 깔리면
별 무리들과 벗하며 긴 밤을 얘기하는
들꽃이라면 좋겠네.
들꽃이라면 좋겠네
깊은 산
산모퉁이 돌 틈에 핀
들꽃이면 좋겠네.
지나는 눈길
수줍어 고개 숙인
보라 빛 들꽃이라면 좋겠네
한 송이
머리핀으로
사랑하는 이의 가슴에 기억될
들꽃이라면 좋겠네.
봄이 오면
춤추는 햇살에 얼굴 내밀고
들길 어디에서 피어나는
꽃이라면 좋겠네
어둠이 깔리면
별 무리들과 벗하며 긴 밤을 얘기하는
들꽃이라면 좋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