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에 시모님께서 다니시던 교회에 속 식구 한 권사님 나만큼이나 짤막한 키에 속회 예배 때면 손주를 들쳐 업고 오시곤 하셨다 가끔씩 뵙지만 시집살이 하는 입장을 헤아려 안쓰러운 눈빛으로 손을 가만 잡아 주시곤 하셨는데.. 산책길 따라 들길 걷다보면 한 권사님 텃밭이 있다 혹 가다 일하시는 모습 눈에 띄면 손 흔들고 인사를 나눌라치면 반가움에 좋아라하신다 바지런한 손길 언제 심으셨는지 김장배추가 제법 알이 찼다. photo-2008.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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