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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쓰는 에세이

기약

by 비 사랑 2008. 9. 25.

 

 

 


오래된 집 낡아빠진 처마 밑 
달랑 매달려 있는 
말라비틀어진 옥수수 한 자루 
종자로 남아
내년 봄이면 파릇한 생명으로 돋아나
옥수수 주렁주렁 
밭이 되리라
오늘이 끝이 아닌
내일을 기약한다는 것은
곧 희망이다.
photo-2008.9.23 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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