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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방,나비,그리고 새

진흙 속에 핀 꽃

by 비 사랑 2008. 6. 28.

 


 

 
진흙 속에 핀 꽃 
님에게 
다가가고픈 마음
아침 이슬 머금고 햇살 받으며
진흙을 뚫고 피어났는가
속내 감춘 
연 분홍 수줍은 마음
그리움 삭이지 못해 
시난고난 노랗게 병든 아픈 마음
님이여!
수줍은 마음
아픈 마음
은은한 향기
전하지도 못한 채
지나치는 무심한 바람에
나
그만
깜깜 어둔 진흙 속으로
시들어 버리면 어찌 하려오.
photo-글-유승희 2008.6.21 동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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