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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길목......간이역

방화수류정 더하기 연무대

by 비 사랑 2008. 4. 27.

 

 

 

 

추억의 강을 건너 지난날의 기억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추억의 강을 건너 슬몃 눈 감으면 어제 일인 듯 선명하니 떠오르는 유년시절 코끝 시린 그 그리움에 꽁꽁 묶어 두었던 추억의 보따리 매듭이 스르르 풀려 펼쳐진다 펼쳐진 추억 한 자락 챙겨 나선 길 수원 아버지께서 수원여고에 계실 때 지동 초등학교를 4 학년까지 다니며 소풍 때면 다녀갔던 화성 연무대 앞은 잔디밭이었건만 세월의 흐름은 문명이 가져다준 편안함과 삭막함으로 변해 있었다. 너나들이 없이 눈길 발길 유혹하는 환장할 봄 봄은 봄이로되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없는 봄이요 목 메이게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그리운 이들은 모두가 가고 없는 봄 뒤주에 갇혀죽은 아비가 그리워 오매불망 수원으로 발길을 향했던 정조대왕의 단장의 애끓는 심정도 핏빛 연산홍만큼 붉었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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