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속으로//유승희 삼거리 신작로 목포집 파마머리에 새빨간 입술 젓가락 장단에 불러대는 구성진 노랫가락 퇴근 길 텁텁한 막걸리 생각에 발길 멈추고 하루의 노곤함을 노랫가락에 실어 니나노~~~오 술 생각나신다는 아버지 양은 주전자 들고 오는 꼬맹이 돌아가는 길 한 모금, 두 모금 그만 논두렁에 벌러덩~~ 흙냄새, 두엄 냄새 검으딕틱 한 얼굴, 거친 손의 아내 목포집 아줌마 화장품 요란한 향에 취해 날새는 줄 모르고 술독에 빠져 허브 적~~ 가을 추수 일년 농사 목돈 쥐고 회포 풀어 볼거나 목포 집 아줌마 야시시한 모습 눈에 아른, 아른 뒷방에 마련 한 노름방 한 방 이면 간다는 오기로 시작해 빈 주머니 차고 휘청휘청 돌아가는 길 밤하늘 토라진 초생 달 아내 얼굴 아이쿠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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