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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더하기.. 그리움

그대 곁에 나무되어

by 비 사랑 2007. 6. 14.
그대 곁에 나무되어//유승희 그대에게 나 사랑의 나무로 뿌리 내리렵니다 한 번 뿌리 내린 나무는 변함없이 그 자리에 있음을 믿기 때문입니다 치자빛 봄 햇살에 레몬향 폴폴 상큼한 미소 짓고 여린 잎 톡톡 틔우며 그대의 눈길을 기다리렵니다 지리한 여름 장마 거센 비 바람 불어 온몸을 때리고 지나가도 그대 향한 옹골진 이 마음을 깡그리 가져갈 수는 없습니다 너 나 없이 곱게 단장한 가을 날에 붉은 연지곤지 바르고 화사한 모습으로 단장한 나를 한 번쯤 힐긋 보아주시지 않으시려는지요 그 마저도 아니라면 서러워서러워 그만 마음의 병 시난고난 사위어 앙상한 가지에 하얀 꽃 피어 사랑 바라기 나무되어 그대 곁에 있으리니...그 때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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