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 몰랐더이다//유승희 머루빛 까만 밤을 서늘한 벽 모서리 기대 앉아 백회처럼 하얗게 날구장창 지새우며 그대를 애젖하게 그리워하게 될 줄을 그리움이 산처럼 쌓이고 쌓여 사랑이 될 줄을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일에 있어서 약으로도 치유 될 수 없는 불치병에 걸릴 수도 있다는 것을 이토록 가슴 찢어지게 아픈 것인 줄 알았더라면 애당초 시작도 하지 말 것을 타는 목마름의 수렁 그리움 골자구니 들어서지도 말 것을 진정 내 진정 몰랐더이다. |
사랑 더하기.. 그리움
진정 몰랐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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