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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더하기.. 그리움

진정 몰랐더이다

by 비 사랑 2007. 6. 8.
 
진정 몰랐더이다//유승희
머루빛 까만 밤을
서늘한 벽 모서리 기대 앉아
백회처럼 하얗게 
날구장창 지새우며
그대를 애젖하게 
그리워하게 될 줄을
그리움이
산처럼 쌓이고 쌓여
사랑이 될 줄을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일에 있어서
약으로도 치유 될 수  없는 
불치병에 걸릴 수도 있다는 것을
이토록
가슴 찢어지게 
아픈 것인 줄 알았더라면
애당초 시작도 하지 말 것을
타는 목마름의 수렁
그리움 골자구니 들어서지도 말 것을
진정
내 진정
몰랐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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